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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 스포츠영화 흥행비밀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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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맨발의 꿈'이 관객 호평에 힘입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킹콩을 들다' '국가대표'의 흥행을 이을 전망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맨발의 꿈'은 29일까지 전국 17만여명을 모으며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관객평점은 평균 9점대를 유지할 정도다.
'맨발의 꿈'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 등 흥행에 성공한 스포츠영화처럼 관객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 오합지졸 루저들의 감동 실화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모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고군분투의 과정을 그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골여중 역도 코치와 시골소녀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신화 '킹콩을 들다', 국가대표 스키점프 팀의 꿈을 그린 '국가대표' 등은 공통적으로 오합지졸 루저들이 주인공이다.
전성기를 다 보낸 선수이거나, 전문적인 실력도 전무하며 경험도 많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일수록 관객의 감정이입은 편해진다. 특히 생활고까지 겪고 있는 허점투성이 오합지졸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더욱 키우는 요소가 된다.

◆ 좌충우돌 훈련이 주는 웃음

스포츠영화의 특징은 연습 과정 자체가 관객들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안팎으로 발생하는 장애와 역경 그리고 가난과 나이, 성별 등의 편견 속에서 주인공들이 만들어 가는 다양한 훈련 과정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달하기 때문이다.

영화 전반을 메우는 이들의 좌충우돌 훈련기는 영화의 결말에 펼쳐지는 승부의 결과와 상관 없이 큰 감동을 주게 된다. 훈련 과정 자체에 관객이 몰입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킹콩을 들다'처럼 승리가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처럼 패하더라도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 실화가 주는 절대적 힘

'맨발의 꿈'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킹콩을 들다' '국가대표' 등처럼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과거 '말아톤'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속 현실이 가진 힘은 가공을 거쳐 감동이 증폭되는 효과를 낸다. 관객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보다 실화를 더 극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여러 장애와 한계를 극복하는 선수들의 노력이 담긴 영화의 내용은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성이 주어질 때 생생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내는 과정은 관객이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고난을 연상시키며 희망을 제시한다.

한편 '맨발의 꿈'은 끝없는 실패 끝에 가난한 동티모르에 스포츠숍을 개업한 전직 축구선수와 동티모르 아이들의 하루 1달러 축구화 할부계약으로 시작된 기적의 감동 스토리를 다뤘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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