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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中처럼 컨퍼런스보드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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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행지수 낮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9일 뉴욕증시에서는 두 개의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오전 9시에 발표되는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오전 10시에 컨퍼런스 보드가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그것이다.

묘하게도 금일 장 초반 잘 나가던 아시아 증시는 컨퍼런스 보드에 직격탄을 맞고 주저앉았다.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 15일 발표한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1.7%를 0.3%로 대폭 하향수정한다고 밝혔다. 집계상 오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를 필두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흐름을 연출하며 장중 4% 이상 급락, 연저점을 무너뜨렸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하향 조정이 뉴욕 증시의 음울한 복선은 아니었을지 우려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컨퍼런스 보드가 공개할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2.9를 기록해 4개월만에 소폭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중국 증시가 경기선행지수 하락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판단해 뉴욕증시가 중국 증시에 동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연일 음봉을 만들어내며 취약해진 투자심리를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는 뉴욕증시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연저점 붕괴는 지난번 그리스 국채 CDS 프리미엄 사상 최고치 때처럼 약해진 투자심리를 절묘하게 파고들 수도 있다.
이미 블룸버그 통신은 안전자산으로 도피가 이뤄지면서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여전히 뉴욕증시가 기댈 언덕이 없는 상황이다. 버팀목 역할을 하던 경제지표는 지난달부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면서 오히려 강한 역풍을 일으키고 있고 이로 인해 곧 시작될 어닝시즌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두 개의 대형 이벤트였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G20 회의도 별다른 모멘텀을 주지 못했다.

그래도 의지할 것이라곤 경제지표 밖에 없는 상황이다.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3.5% 증가해 전월(2.4%)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월 지수는 세제 혜택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었고 5월 주택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얼마나 투자자들을 달래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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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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