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채권은행들로부터 C·D등급 이하를 받은 38개사 건설·조선·해운업체 등이 이번 주부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퇴출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가능한 한 7월 중순까지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제2금융권 등 일부 금융기관이 C등급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채권 회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업체는 영업이나 수금 등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 한시라도 빨리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38개 업체는 향후 2주 정도면 어느 정도 워크아웃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업체들은 워크아웃 개시 이전에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단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은행들은 실사를 거쳐 워크아웃 플랜을 마련한 다음, 이에 따라 신규 자금 지운,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이번 신용위험평가에 대한 은행의 신용평가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업종별 평가에서 A·B 등급을 받은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평가에서 C·D 등급을 받는 등 평가 적절성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부실기업 경영진들은 주채권은행들로부터 부실책임을 물어 사재출연하는 등 문책을 당할 수 있다.
채권은행들은 또 7월부터는 신용공여액 3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신용위험을 평가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들은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이나 상장사, 그외 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평가항목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차례에 걸친 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C등급 291개,D등급 221개 등 모두 512개 중소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편, 이같은 정부의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속도 움직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산 등으로 하반기에 인수·합병(M&A)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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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장에 나온 외환은행과 대우인터내셔널은 물론, 조만간 우리금융 지분(56.97%)에 대한 매각 절차에 돌입하고 PF 대출부실로 공자금이 투입된 저축은행들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금융위기 때와 달리 자금력을 갖춘 매수세력도 형성돼 있어 M&A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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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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