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위안화가 국제적 위상을 예상보다 빨리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가 급속하게 대외지급은 물론이고 달러화에 대한 준비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국의 경제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화 약세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빌미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면서 위안화에 무게가 실린다는 얘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콜롬비아 대학 지구 연구소는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 시스템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 위기 확산은 현재의 달러 중심 통화 시스템의 취약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두 기관은 ‘미래의 국제 통화 시스템-아시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복수의 통화가 국제간 금융 거래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DB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보고서의 서문에서 “모든 사람들이 국제 통화 시스템의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전세계 외환 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외 무역 의존도 역시 높기 때문.


전문가들은 달러 대체 통화로서 위안화를 주목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위기로 위안화 페그제 폐지가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위안화는 아직 국제 준비 통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지만 중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35년까지 위안화는 전세계 외화 준비금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DB의 이종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는 앞으로 달러나 유로화를 대체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 위기로 달러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위안화가 예상보다 빨리 준비통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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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 전문가는 상하이를 국제 금융센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 시점인 2020년까지 위안화가 완전한 태환성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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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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