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물가안정 기조 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며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총재가 지난 10일 "통화정책 운용에서 물가상승에 유의하겠다"며 머지않아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사·현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 '한경 밀레니엄 포럼'강연에서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현재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가격 급등이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반면 남중유럽국가 재정위기가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으로서의 금융안정 역할 강화와 기업구조조정, 성장잠재력 확충 뒷받침 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역할 강화 관련, "올 11월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금융규제에 관한 개혁안이 제시될 때 거시건전성의 정책체계가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식견과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이 배양되야 한다"며 "주요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에 실무 인력을 파견, 교육과 훈련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바람직한 미래모습을 설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우리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해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통화정책 운용에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총재는 "경쟁력 없는 기업에 지원되던 자원을 창업지원에 활용함으로써 경제활력을 고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총재는 국내외 경제상황 관련, 남중유럽 국가 재정문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이 수시로 불안해지며 세계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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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의 경우,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의존도가 높아 해외충격에 취약하고, 고용률이 리먼사태 이전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을 들며 적지 않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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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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