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머빈 킹 총재가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 가장 먼저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채권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킹 총재가 직접 가능성을 언급한 것.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킹 총재가 런던의 맨션하우스에서 “BOE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는 출구전략이 필요할 경우 지체 없이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먼저 단행한 후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산 매각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킹 총재의 발언은 금리 인상 전에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E는 지난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2000억파운드(297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기준 금리도 현행 0.5%로 동결한 바 있다. BOE는 지난해 3월이래로 현행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한 “영국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며 “최근 지표는 영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처할 위험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8%에 육박하는 실업률로 인해 수요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킹 총재는 “유가와 상품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도 “BOE는 목표 인플레이션에 근접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올해 목표 인플레이션인 3%를 상회하고 있지만 BOE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물가 상승률이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킹 총재는 “오는 22일 발표될 영국 정부의 긴축재정정책은 영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시장 변동성은 유로존 국가들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리스크는 경제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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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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