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KB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그동안 미루졌던 행장 선임 등 지배구조 개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어윤대 내정자는 지난해 황영기 전 회장이 물러난 뒤 9개월 동안의 리더십 공백 기간 동안 흐트러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자신과 호흡을 맞출 임원 선출에 대한 구상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 내정자는 KB회장직 내정이 확정된 15일 저녁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기 양양이나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 가능하면 내부에서 모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이나 행장 자리는 능력있는 사람이 오는 게 중요하다"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제약이 없으며 이사회 의장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내부사정을 하루 빨리 파악해 조직을 추스리는 게 최우선 순위라는 어 내정자의 경영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같은 어 내정자의 뜻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지주 회상이 행장 등 계열사 사장을 선출하는 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어 내정자는 공석 상태인 KB금융 사장 등 요직 인사를 7월 주총 이전에 완료해 전열을 조기에 가다듬을 방침이다.


사장 후보로는 김동원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중회 KB자산운용 부회장, 최인규 KB금융 부사장, 남경우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중회 부회장은 황영기 전 회장 때 사장이었던 인물로 지난 1월 강정원 행장으로부터 전격 경질당하며 강 행장의 보복성 인사에 따른 '관치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행장후보로는 최인규 KB금융지주 전략 담당 부사장과 최기의 국민은행 전략 담당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강정원 행장 사람'이라는 타이틀과 오는 7월경 예정된 금감원의 징계안이 부담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 고대 출신인 손영환 기업금융그룹 부행장과 이경학 여신그룹 부행장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이달수 KB데이타시스템 사장, 정규형 KB선물사장, 장형덕 BC카드 사장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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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한 관계자는 "내달 중순 회장 업무를 시작하시자 마자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장 선임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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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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