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 이현정 기자]어윤대 KB금융 회장 내정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은행을 만들기 위해 우리금융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15일 K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어 내정자는 "산탄데르의 경우 스페인과 남미문화 언어가 같아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며 "한국이 갈 수 있는 데는 아시아 밖에 없고 이 중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자본과 기술을 통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익성과 함께 대형화가 필수다"며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우리금융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어 내정자는 "비은행 분야는 유기적 성장으로 시일이 오래걸리므로 다각화 차원에서 M&A가 필요하다"며 "우리은행은 주식 스왑을 통해 이뤄져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외환은행은 5조~6조원의 현금이 들어가므로 현실적으로 국내 금융기관 인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어 내정자는 또 공정한 인사를 강조하며 사기 진작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가능하면 내부에서 사장과 행장을 선임할 뜻을 내비쳤다.
어 내정자는 지난해 9월 황영기 전 회장이 물러난 후 공석이 된 지 9개월 만에 선임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KB금융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고려대 총장 경험을 통해 이미 추진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 손꼽히는 국제금융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회장 후보자 면접을 갖고 어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어 위원장과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을 인터뷰한 후 1위를 차지한 어 후보를 만장일치로 회장에 내정했다. 어 내정자는 오는 17일 이사회와 다음 달 13일 임시주총을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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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관계자는 "어 내정자가 국가브랜드위원장 재임 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이미 경영능력이 검증됐다"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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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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