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그리스를 필두로 한 유럽 재정위기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간에 뚜렷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등 유럽 재정불량국들의 국채 발행 금리가 치솟는 반면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상대적으로 건전한 국가들의 국채 발행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향해 가고 있는 것.
2008년부터 그리스 재정문제가 스페인으로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인 올 봄까지 유로존 거의 모든 국가들의 자금조달 비용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재정위기 문제가 증폭되면서 유럽 내 특정 국가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4일 프랑스 재무부 산하 부채 공사의 필리프 밀스 사장에 따르면 그간 3개월물 국채를 평균 3%의 금리에 발행했던 프랑스 정부가 올해 초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0.26%의 금리에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2주전 10년물 국채 역시 사상 최저인 3.05%의 금리에 발행했다.
국채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함을 뜻한다. 한편으로는 프랑스와 독일 은행이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PIGS)에 제공한 대출 규모가 약 1조달러에 달하는 등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그만큼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3.09%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2.63%)보다 높으며, 3.28%인 미국과 3.49%인 영국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밀스 사장은 프랑스 국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프랑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사용할 1880억유로 규모 국채 발행 계획을 앞당겼으며,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의 61%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성공적인 국채 발행으로 8월 예정된 추가 국채 발행 계획을 취소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투자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의 50년물 국채 50억유로 발행에는 33억유로 규모의 초과 수요가 몰렸고, 발행된 국채의 90%를 해외투자자들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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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울러 "최근 남미지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유로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중국 역시 유로존 국채 비중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다"며 유로존 재정적자 우려가 해외 투자자들의 유럽시장 투자를 줄일 것이란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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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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