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유출 청문회+금융 개혁안 논의+베스트바이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전날에는 랠리도 쉽지 않은 상황임을 확인시켜줬다.


전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4월 이후 처음으로 3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다시 한번 막판 급락 흐름이 전개되며 실패하고 말았다. 표면적으로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높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이미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낮췄고 실제 그리스 국채는 이미 정크 등급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무디스의 등급 강등은 새로울게 없었다는 지적이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1108) 턱밑인 1106까지 올랐다가 하락한 것에 주목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매도의 트리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추세보다는 지수의 박스권을 설정하고 고점 매도, 저점 매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결국 현재 투자자들의 주된 시각은 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박스권에 갇힐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메리 앤 바텔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6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1040에서 1105의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인 점을 지적하며 현재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는 지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스권을 돌파해 1110 위로 올라가면 1150이 다음 저항대가 될 것이며 1150까지 깨뜨린 후에야 자신의 부정적 견해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바텔스는 추가 상승이 이뤄지더라도 단기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한편 전날 다우지수는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으나 되밀렸고 나스닥처럼 위꼬리를 길게 단 음봉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지수에 선행한다는 다우운송지수는 이미 지난 1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돌파했고 전날 비록 위꼬리를 달긴 했으나 양봉을 만들어내며 장을 마감해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15일에는 다수의 경제지표가 발표되지만 시장의 방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지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지표가 호전되더라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어내는 힘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5월 수입물가지수와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오전 8시30분에 발표된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달 예상외의 급감을 나타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소폭 반등이 기대된다. 오전 9시에는 4월 해외자본유출입동향 보고서가 공개된다.


오후 1시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6월 주택시장지수를 발표한다.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22다.


여전히 에너지주와 금융주 동향에 시장의 시선이 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에서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관련 청문회가 진행된다. BP, 엑슨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로얄더치셸 등 내로라하는 정유업체의 경영진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규제 개혁안을 절충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도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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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애플 등의 주가 동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주당 50센트의 순이익과 109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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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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