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22돌에 부쳐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신문은 오늘 창간 22돌을 맞아 '2020년'을 특별 기획하고 화두에 올렸다. 우리에게 앞으로 10년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한국은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2020년 한국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향후 10년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에게 참으로 중차대하다.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다다랐으나 국내외 도전은 만만치 않다. 글로벌 경제는 불안하고 시장 패러다임은 급변한다. 기술 진보의 가속화는 양날의 칼이다. 한국산업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가 될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저출산ㆍ고령화라는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계층간ㆍ 세대간 갈등, 빈부격차의 골은 갈수록 깊어진다. 앞으로 10년은 또한 통일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격변의 시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2020년'을 창간 주제로 설정, 새로운 대안을 제시코자 하는 이유다.

지금은 초변화의 시대다. 지나간 10년을 돌아보자. 외환위기를 탈출했는가 했는데 금융위기가 다시 지구촌을 덮쳤다. 100년 역사의 세계적인 금융기관, 유수의 제조업체가 일순에 무너졌다. 일본이 추락하는가 하면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주요 2개국(G2)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융합산업이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몇 십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했던 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고 바뀌는 세상이 됐다. 앞으로 10년은 변화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게 틀림없다.


한국은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다. 올 1ㆍ4분기 성장률이 8%대를 회복했고 고용과 투자도 좋아졌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회의 의장국으로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650억달러, 1인당 GDP는 3만3000달러로 지금의 2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경제가 장밋빛에 둘러싸인 것은 아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장동력의 급속한 약화다. 현재 5%대인 잠재성장률은 2020년대에 2%, 2030년대에는 1%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게 KDI의 경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인구가 202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출산, 고령화, 생산인력의 감소는 성장둔화, 고용불안, 분배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10년 앞을 내다보고 경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짜야 할 시점이다. 저출산에 대한 근원적 처방과 함께 다문화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불안, 경제 중심축의 이전에도 대처가 필요하다.


경제ㆍ산업적 측면에서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제일의 과제다. 기술 격변의 시대에는 10년의 투자가 100년을 지배한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창간특집에서 한 손에 '녹색과 IT'를 , 다른 한 손엔 '혁신과 창조'의 무기를 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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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변화가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다. 국가와 기업은 물론 가계에 이르기까지 낡은 사고, 닫힌 마음으로는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창의와 혁신, 열린 마음, 단단한 각오로 미래를 선점키 위해 나설 때다. 앞으로 10년 - 변화하는 세상의 주역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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