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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청·응원도 에너지절약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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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남아공 월드컵이 11일 개막하면서 월드컵 관람과 응원에 따라 심야전력소비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관련기관, 시민단체 등은 한국 축구의 승리를 위해 에너지를 모으는 것은 좋지만 텔레비젼(TV)은 켜되 되도록 한 가정 혹은 여러 가정에서 텔레비젼을 1대만 켜서 보기를, 또 TV를 제외한 불필요한 전기제품은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11일 에너지시민연대(에시연)는 "축구는 언플러그드 스포츠, 거리응원도 에너지절약형으로 합시다"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TV시청을 매일 한 시간만 줄여도 한 달이면 이산화탄소 2kg(축구공 205개 부피), 하루에 종이컵 사용량 5개를 줄이면 한 달에 이산화탄소 1.7kg(축구공 177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에시연의 캠페인 내용에 따르면 응원장소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 이동해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 응원도구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 꽃가루 날리기, 두루마리 휴지 던지기 등 종이를 낭비하고 쓰레기 발생량을 늘리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 거리응원시 개인 물통을 지참해 페트병(원료가 석유임) 사용을 줄이고,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 손수건을 가져가 응원하며 흘린 땀 등은 일회용 종이휴지대신 손수건으로 닦는다.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맛있게 다 먹는다.
한편,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4개국 중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명맹) 순위는 47위로 가장 낮고, 아르헨티나는 7위, 그리스는 13위, 나이지리아는 21위. 그러나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로는 대한민국이 9위(4억8870만t)으로 가장 선두다(2007년 기준, 세계에너지기구 통계). 아르헨티나는 29위(1억6260만t), 그리스는 36위(9780만t), 나이지리아는 53위(5140만t)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도 한국이 선두다. 우리나라의 국민의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평균(4.38t)보다 2배 이상 많은 10.09t이다. 이는 한 개의 부피가 4.85L인 축구공으로 환산하면 105만2840개에 달하는 양이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는 2006년 기준으로는 11위였으나 2007년 기준 9위로 상승했으며, 전 세계 순위는 25위에서 23위로 올라갔다. 1990년에서 2007년 사이 배출량 증가율(113%)로 따지면 OECD 회원국 중 최고이며, 세계 배출량 증가율 평균(38.7%)의 3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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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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