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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영은 '지식생산성'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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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셀 교수 경총 포럼 강연자로 나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앞으로 경영자들은 토지ㆍ자본ㆍ노동력 등 전통적인 경영요소보다 젊은 인재들의 능력과 지식생산성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셉 케셀 네덜란드 트웬테 대학교 교수는 10일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해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159회 경총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지식생산성을 통한 기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케셀 교수는 '지식의 생산성(Knowledge Productivity) 극대화와 미래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앞으로의 업무는 단순히 '일'이 아닌 '학습'의 과정"이라며 "현재의 업무환경을 학습공간으로 바꾸고 직원들의 지식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셀 교수는 "지식생산성은 전통적인 경영자원처럼 이용하고 나면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것"이라며 "단순히 리더만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지식노동자로서 업무에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식생산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경영자들은 젊은 인재를 중용해야 하며 젊은 인재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케셀 교수는 강조했다.
업무환경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 장년층은 기존의 상황을 잘 이끌어 나가면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동시에 젊은 인재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지식노동자로서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의가 끝난 뒤 '재벌'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국내 경영환경에 대한 질문에 "네덜란드 기업들과 같이 수평적 조직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내 기업들의 구조는 유럽이나 미국등과 비교해 매우 독특하며 조직 계층이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며 "지식 생산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구조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료제 형태를 많이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조직 구조가 미래의 지식 기반의 경영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케셀 교수의 강연을 추진한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소유주가 분명한 만큼 지식생산성과는 구분되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유럽이나 일본의 기업들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국내기업들을 따라갈 해외 기업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셀 교수는 현존하는 기업 가운데 지식 생산성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구글을 꼽았다. 수평적 조직구조를 통해 창의적인 작업을 잘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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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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