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당국자 인용 보도
"투스카호 수색후 처리방향 결정"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겨냥한 해상 봉쇄에 나선 이후 총 27척이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이 나포한 이란 상선 '투스카'호에서는 미 해병대가 수색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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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포함 이란 인근 해상 봉쇄를 개시한 후 총 27척이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상의 헬기에서 찍은 듯한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시작됐다.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전면 봉쇄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한 '역봉쇄' 성격이다.


미국은 이 기간 이란 연계 선박의 해협 통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반다르아바스로 향하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가 회항 지시를 거부하자 추진 장치를 무력화해 나포했다.

투스카호에서는 현재 미 해병대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병대 한 팀이 투스카호에 실린 5000개나 되는 컨테이너를 수색 중이다. 수색 종료 이후 선박 처리 방침이 결정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선박을 오만으로 예인하거나, 항해가 가능하다면 이란으로 보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스카호 선원들의 경우 곧 이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또 다른 미군 당국자는 말했다.


투스카호는 미 정보당국이 봉쇄 전부터 주시해온 선박으로, 최근 수년간 중국과 이란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2018년부터는 미 국무부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군의 해상 봉쇄가 시작된 후 미 정보당국 분석가들이 모니터링해온 관심 선박들 가운데 하나였다고 미군 당국자는 NYT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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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박에 실린 화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글로벌 정보기업 켈퍼가 제공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를 분석해 투스카호가 중국 남동부 주하이시 가오란 항구에서 화물을 싣고 돌아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구는 과염소산나트륨 등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화학물질이 주로 선적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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