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 산탄데르가 지난 2003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매각했던 멕시코 사업부의 지분을 되사들이는데 합의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9일(현지시간) "BoA가 보유하던 멕시코 사업부 지분 24.9%를 현금 25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산탄데르가 보유하는 멕시코 사업부의 지분은 거의 100%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탄데르의 에밀리오 오틴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합병(M&A)은 경제성장 전망이 밝은 브라질 내 산탄데르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리적 사업 다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탄데르 은행의 이번 M&A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회사 재정에 무리가 와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산탄데르에 따르면 인수합병으로 산탄데르의 기본자본비율은 8.8%에서 31bp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합병 첫 해 주당순이익(EPS)은1.3%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MF글로벌의 클레어 케인 애널리스트는 "이는 산탄데르가 대규모 투자를 할 정도로 자신감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며 "산탄데르는 자금이 절실했던 2003년 매각했던 자산을 상황이 개선되고 난 뒤 다시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산탄데르는 15년만에 첫 순익감소를 기록한 뒤 2003년 멕시코 사업부의 지분을 BoA에 16억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산탄데르는 2002년 한 해 동안 남미와 유럽 지역에서 7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당시 BoA는 최소 3년 이상 지분을 보유한 뒤 이를 산탄데르나 다른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BoA는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보유 중인 브라질 대출업체 유니방코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자산 매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강미현 기자 grob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