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증시가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달러 유로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8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2% 오른 9537.94에, 토픽스 지수는 0.1% 내린 858.7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금융안정기금 최종 승인 소식과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희망적인 발언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4400억유로(5240억달러) 규모의 금융안정기금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 인해 증폭되고 있는 헝가리 재정적자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또한 이날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가 온건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히자 유럽발 악재에 위축됐던 투심이 살아나면서 장 상승을 이끌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자산운용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버냉키의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발언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현지시간 오전 6시53분 현재 전일 91.37엔에서 91.79로 상승했고 엔·유로 역시 전일 108.08에서 109.87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4월 경상수지는 전년대비 88% 증가한 1조2421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1조3000억엔에는 못미쳤지만 일본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해외시장 매출이 75%를 차지하는 닛산 자동차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인한 달러 강세로 1% 올랐으며 유럽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 역시 엔화 약세로 0.8% 뛰었다.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 화낙은 20% 이상의 매출을 유럽에서 올리는데 엔화 약세로 2.6% 뛰었다. 일본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는 소프트뱅크는 전날 아이폰4 출시 소식에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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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행주는 토픽스 지수 33개 산업군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2.1% 하락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역시 0.6% 빠졌다. SMBC 프렌드 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들의 부실 문제가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위축될 것이며 세계 경제 회복 역시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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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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