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상장예정기업 청약 경쟁률.. 최고 '1059대 1' 달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집값 하락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시중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여전히 유력한 투자대안이 되고 있다.
국내 1위 생명보험사 삼성생명과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만도의 상장이후 공모 청약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과는 달리 대형 상장사들의 공모가 마감된 이후에도 스팩을 제외한 공모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인 케이앤디티앤아이가 지난 3~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공모경쟁률이 1059대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 청약 증거금만 1조6000억원이 몰렸다.
오는 9일 상장예정인 솔라시아는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 976.35대 1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 87만5000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17만5000주 모집에 1억7086만1300주가 청약신청을 했고 청약증거금은 4271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실리콘웍스도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경쟁률이 113.89대 1로 집계됐다. 일반배정물량 20만주에 대해 2277만7320주의 청약이 이뤄졌고 청약증거금은 7630억4022만원이 몰렸다.
증권사 한 IPO 관계자는 "시중 자금 중 보수 성향이 강한 종목은 이미 MMF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많은 자금이 공모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6월로 상반기 공모시장이 일단락 되고 7~8월 비수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막차를 타기 위한 시중자금이 여전히 대기중인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 불패신화 역시 또다른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올 들어 신규 상장한 30여개사 가운데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돈 상장사는 일부 스펙(SPAC)주와 차이나 하오란 등 중국 기업 등 7곳에 불과했다.
IPO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해 상장만하면 우선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이 시장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만도 청약이 마감한 이후 유동성 자금 등의 한도 내에서 옥석을 가리며 신중하게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규모의 차이일뿐 우량한 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잇고 있어 6월 상장 대기중인 기업의 경우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상장 예정기업들의 실적이나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 것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B2B 전자결제관련주 처음앤씨는 2009년 말 현재 회원사가 국내기업 5만여개사에 달한다. 국내 B2B전자결제시장 점유율 37%로 1위이며 지난해 매출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정도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2007년 이후 꾸준히 유지했던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카트 관련기업 유비벨록스는 최근 몇 년간 실적이 매년 2배 이상 증가 추세에 있는 기업으로 올해는 매출액이 780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은 450억원, 당기순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6월 상장기업 및 상장예정기업은 투미소프트 실리콘 웍스 솔라시아 이연제약 케이엔디티앤아이 처음앤씨 유비벨록스 웅진에너지 등 10여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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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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