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정보과학부 기자
$pos="L";$title="";$txt="김수진 정보과학부 기자";$size="165,206,0";$no="20100603082928716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여당 참패로 끝난 6ㆍ2 지방선거는 한마디로 드라마같았다. 지방선거로는 드물게 초박빙 지역이 많았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승부의 명암이 시시각각 바뀌는 등 역전과 반전이 특히 많았다.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인천과 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머쥔데 이어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무려 2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은 민심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심판한 것이라며 모처럼 목에 힘을 주고 큰소리를 쳤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트위터나 블로그 등 뉴미디어가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MB정부 심판'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등 이번 지방선거에서 젊은 층의 표 결집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당 참패라는 결과는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의 흐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이후 북한을 주범으로 지목하고 '북풍'을 앞세워 선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북풍 등 정치적 이슈에 가려진 진짜 민심은 따로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숨어있던 민심이 표출된 곳은 바로 트위터였다. 140자의 마법 공간으로 불리는 트위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소통수단으로 떠올랐다. 4대강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과 공방이 벌어진 것은 물론이고 선거와 관련된 소식을 빠르게 전파해 당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서울시 교육감으로 출마한 진보측 곽노현 후보의 선거공보물 발송 누락 사실이 가장 먼저 전파된 곳도 다름아닌 트위터였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막판 투표독려 열기도 눈에 띈다. 젊은 이용자층이 많은 트위터의 특성에 따라 20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트윗이 넘쳐났고, 20대 선거 참여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자발적 이벤트까지 생겨났다. 이같은 트위터의 움직임은 54.5%에 달하는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내는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트위터의 저력은 소셜미디어가 국내에 가져올 변혁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정치의 영역에서, 이제는 천안함사태 등 전략적 이슈메이킹만으로는 선거를 주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용자들이 1대1로 광범위한 소통을 주고받으며 쌓아놓은 견고한 여론은 정치권의 단발성 전략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더불어 트위터는 투명성을 높이는데도 일정부분 기여했다. 이용자들이 정당과 후보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관련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발빠르게 올리는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꼼수를 쓰는 것은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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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 소셜미디어는 도입단계에 있다. 전세계 트위터 가입자가 1억5000만명을 돌파한 반면 국내 트위터 이용자 수는 아직 50만명 선에 그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트위터가 보여 준 위력은 엄청났다. 아울러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어나면 트위터의 파급력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이용자 개개인이 '미디어'로서 기능하는 '풀뿌리 미디어' 트위터가 선거뿐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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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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