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건강 지키기에 '조기검진'만한 게 없다. 검진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되지만, 시간적ㆍ경제적 이유로 일반 서민들에겐 '뜬 구름 잡는 소리'일 수도 있다. 이런 서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28년간 노력해 온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가 새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 '녹색'과 '봉사'를 더한다는 게 핵심이다. 협회가 꿈꾸는 녹색건강은 무엇이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최근 신임 사무총장에 취임한 남서중 총장을 만나 들어봤다.

◆올해 화두를 '녹색'으로 잡았는데, 건강과 어떤 연결고리인가요.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건강한 환경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취지입니다. 건협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국민이 한 해 270만명에 달합니다. 이들과 함께 우리 역시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건강검진과 관련한 환경오염을 막고 에너지와 자원을 최대한 절약,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건협을 찾는 국민들에게 이 개념을 적극 홍보하고 친환경 생활습관을 지키는 고객들은 우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나름 노력할 것입니다. 에너지 절감 인증마크를 가진 단체도 마찬가지로 혜택을 줍니다. 경제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검진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같은 취지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건협의 기본 서비스인 '건강검진'의 질을 높일 복안은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검진에 대한 요구나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요인으로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질 향상을 위해 4개 의학회 평가기준에 맞는 품질 관리로 신뢰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각 의료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장비를 현대화화고 있는데 발 맞춰, 건협 역시 최신 정밀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는 각 의료기관에 맡기는 게 역할인 만큼, 원격판독 시스템을 구축해 각 지부 전문의들 간 의견 교환이 원활토록 하겠습니다. 각 지역에 따라 많이 발생하는 질병의 패턴이 다른다는 점에서, 지부 자체적인 검진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검사 품질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공익적 역할 부분은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요.


기존에 추진해 오던 취약층 의료봉사, 해외 봉사활동 등의 사업은 계속 확대 추진할 것입니다. 전국 15개 시도지부를 연결해 '건협 사랑봉사단'을 결성, 출범하는 것도 올 중점 사업입니다. 이들과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 각종 의료,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재해 재난 지역에서의 구호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중점을 두는 것이 조사연구 사업인데, 4대강 유역 기생충 발생 연구를 서울대학교와 진행하는 것이 있습니다. 건협이 당초 기생충 사업으로 시작한 만큼, 이에 대한 노하우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기생충은 잊혀진 질병이지만 최근 특수 기생충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연구가 시급합니다. 일종의 풍토병으로서 강 유역 거주민들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기생충 지도를 완성할 것입니다.


◆건협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 소개 한 마디 부탁합니다.


건협은 전문 검진기관입니다.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타 의료기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품질과 저렴한 수가로 최상의 검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영리기관인 만큼 검진에서 발생하는 최소한의 수익은 공익적 사업에 재투자 됩니다. 산간벽지, 도서지역까지 검진의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건협이 '단체 검진'을 '싼 가격에' 시행하는 곳 아니냐는 정도로 이해하는데, 실제 와 보시면 최신의 장비와 시설로 최고의 검진기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건협의 서비스 혜택을 더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현 15개 지부를 17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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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으로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됐다. 1982년 만성질환의 예방 관리를 목적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다시 태어났다. 공익적 차원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게 협회의 사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저렴한 검진서비스 제공과 질병예방을 위한 보건교육을 실시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개발도상국 건강증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검진결과ㆍ질병 트렌드 분석 등 조사연구활동도 실시중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기금사업으로서 펼치는 군전의경 금연사업은 그 효과면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현재 전국 15개 시도지부에 건강검진센터가 있으며 의사 150명, 직원 1600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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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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