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달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헤지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다 싼 가격에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헤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유 수요가 높은 항공업계와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업계가 대표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자 기업들이 이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려는 움직임"이라며 "특히 항공업체들이 연료가격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헤지 거래 규모는 지난해 말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알렉스 히스 금속부문 담당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사용 업체들이 선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사용률이 높은 기업들은 자금난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고정된 가격에 거래를 피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 특히 항공사들은 지난 2008년 중반 상품 가격이 최고치에 달했을 때 고정 가격에 거래를 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후 헤지 물량을 축소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들이 다시 헤지에 나서고 있는 것. 은행원 및 트레이더들은 기업들이 다시 헤지 거래를 늘리고 있는 것은 올 하반기 수요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약 6개월간 선물 매입은 제한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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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자재 가격은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와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하기 시작했다. 19개 상품가격을 반영하는 로이터-제퍼리 CRB지수는 이번주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4주간 10%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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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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