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아시아 기업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홍콩에서의 신디케이트 융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65억달러에서 72% 급감한 18억달러에 그쳤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의 대출 규모도 17% 줄어들며 2004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는 18% 감소세를 기록하며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의 아툴 소드히 헤드는 "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신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것을 망설였기 때문"이라며 "아시아에서는 대출 수요 부족이 공급보다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빠른 속도로 경기침체에서 탈출하며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부각된 유럽 재정위기로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들어 MSCI 아시아 퍼시픽 지수는 8.9% 하락했다.
소드히 헤드는 "대부분의 아시아 기업들은 유럽과 미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데 이들 시장의 수요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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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들의 수출 가운데 60%는 미국과 유럽, 일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주요 통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5% 하락하며 아시아 기업 생산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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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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