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카타르 국부펀드 QIA가 미국 씨티그룹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금융위기 동안 크레디트스위스(CS)와 바클레이스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낸 QIA가 미국 재부부가 보유한 씨티그룹 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국부펀드들이 과거 막대한 투자 손실 경험으로 인해 금융주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씨티그룹은 금융위기 동안 500억달러의 손실을 낸 뒤 재무부로부터 약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간신히 회생했다. 이 대가로 재무부는 씨티그룹 지분 27%(77억주)를 보유하게 됐다.


재무부는 지난달 이 중 15억주를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나머지 지분 매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시장에서는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식통은 수일 내 이번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가격, 시장 상황, 정부의 매각 의지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QIA는 모두 이번 매각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모두 QIA와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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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부펀드는 약 650억~9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날 씨티그룹은 주당 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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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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