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일모직이 올해 '차세대 성장과 창조 가치 실현'으로 제2의 기업 변신에 도전했다.


10년 단위 기업 변신을 거듭해 온 제일모직의 차세대 성장을 실현하고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불확실성 대비 ▲사업 부문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세대 신수종 사업 육성 등 3대 실천 과제를 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케미칼 2조원, 전자재료 1조7000억원, 패션 1조3000억원 등 총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우선 점찍은 것은 멤브레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멤브레인을 개발해 친환경 수(水)처리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기존 주력 사업에서 확보한 소재 분야의 기술과 멤브레인의 시스템 설계 및 모듈 제조 기술의 연관성이 크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일모직은 올 초 의왕 R&D센터에 멤브레인의 연구 개발을 위한 파일럿 생산 공장 설비를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폐기된 PET병을 원료로 PC모니터, 휴대폰 외장재와 자동차용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제일모직이 생산하는 친환경 PCM수지 1t에는 폐기된 PET병 1만3400여개가 포함돼 있다. PC 모니터 한 대를 PCM 수지가 적용된 제품으로 만들면 이산화탄소를 3.2kg 감소시킬 수 있고 PET병 1t을 재활용하면 전나무 512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은 약 1600만개의 PET병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제일모직은 추가적인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 메탈릭 ABS수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스타렉스 루미너스(starex Luminous) 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무도장 메탈릭 ABS수지는 플라스틱 성형 작업 후에 별도의 코팅 공정이 필요 없어 도장할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수지다.


무도장 메탈릭 ABS수지는 주로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의 가전 제품과 TV, 모니터, 자동차 내장재, 휴대폰 외장재 등의 IT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 제품을 사용하는 가전업체가 최대 30% 정도의 원가 절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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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향후 무도장 기술을 폴리카보네이트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지 등 고부가 제품군에 추가 적용하고 흠집이 생기지 않는 내스크래치 특성까지 적용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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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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