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서유석이 군사독재 시절 고초를 겪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서유석은 25일 오후 4부터 방송한 경인방송 iTVFM 90.7MHz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에 출연해 "방송에서 반체제 발언을 해 야반도주 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970년대 초 서울에서 방송을 하다가 멘트 사고를 낸 적이 있었다"며 "당시는 사회적 체제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시하면 방송사고였다"고 덧붙였다.


서유석은 "당시 월남에 파병된 19살 미군 병사가 적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 부대 소대장을 총으로 쐈다는 종군기자의 글을 방송에서 소개했었다"며 "그런 전쟁인데 우리 젊은이들이 아까운 피만 흘리는 게 아니냐고 했다. 방송이 나가자 바로 중앙정보부에서 연락이 왔고 방송국 PD가 빨리 도망가라고 해 그 길로 야반도주 했다. 당시 붙잡힐까봐 서울에 올라오지 못하고 지방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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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발랄하고 시각적인 것은 대한민국을 따라갈 나라가 없다. 다 좋은데 노래에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노래 주제도 너무 젊은 이성 간의 사랑만 가지고 노래한다. 듣고 나서 잊어버릴만한 노래는 하지 마라"고 젊은 가수들에게 조언했다.


서 씨는 이날 방송에서 통기타 반주로 '타박네' '하늘' 등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한편 도종환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를 직접 낭송해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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