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정말 피가 말립니다. 지금 장이 한창 진행 중이니까, 더 이상 길게 통화할 시간이 없네요."


25일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던 외환당국자들 역시 장이 끝날 때 까지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이 날 코스피지수는 44포인트 급락하면서 1560선으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50원 이상 치솟는 패닉(공황)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환율 급등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데 매우 민감한 반응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5원 오른 1250원 마감했다.

오전 한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인민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127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이 같은 입장은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환율 추가 급등시 1300원선을 넘지 못하도록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 쏠림 현상이 심해지자 당국이 구두 개입을 하고, 이후 당국이 실제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2~3억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급등세가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


재정부를 비롯 외환당국은 환율 급등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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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공교롭게도 대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영향을 받고는 있지만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가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이미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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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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