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올해 브라질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에 등극할 전망이라고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작년 브라질은 310만대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을 판매,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을 잇는 세계 5위 자동차 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수출이 브라질 경제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자동차 수요도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브라질의 순위가 4위로 한 단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올해 브라질 시장 규모가 7% 성장하며 차량 판매 규모에서 독일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폴크스바겐 브라질의 토마스 슈멀 회장은 "올해의 결과는 유럽시장의 향방에 달려 있다"며 "아마 브라질이 독일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3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브라질 자동차 판매 규모가 작년보다 5% 늘어난 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 브라질 사업부의 제이미 아르딜레 헤드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등의 요인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5년간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매년 5% 성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독일 자동차 시장은 주춤하고 있어 브라질이 4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PwC의 전망에 따르면 독일의 경차 시장은 작년 400만대 규모에서 올해 318만대로 2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경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 증가한 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PwC는 내다봤다.


PwC의 마이클 카트사이드 애널리스트는 "경차 시장을 놓고 보면 브라질이 올해 독일을 넘어설 것"이라며 "그러나 경상용차(LCV)를 제외한 자동차 판매는 독일이 여전히 브라질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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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산층 확대 등이 자동차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브라질 통화인 레알화의 강세도 수입 자동차 판매 증가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이 5.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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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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