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변동성 확장국면에서 글로벌 증시가 뚜렷한 반전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급 반등세를 보인 중국 주식시장이 얼어붙은 글로벌 투자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먼저 조정국면으로 진입했던 중국증시가 그동안의 하락 추세대를 상향돌파하고 안정세를 회복할 경우, 상대적으로 재정적자 문제와 경기흐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머징 아시아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이후 중국증시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던 원인 중 하나는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경기 모멘텀을 훼손할 정도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아닐지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지속적인 긴축조치가 시행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유럽발 위기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았던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유럽 사태로 인한 파장이 잦아드는 시점 이후로 금리인상 논의를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경기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주요국들의 노력은 신축적인 통화정책과 내수부양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도 출구전략보다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수부양책에 좀 더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재정에 여유가 있는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역할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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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럽사태의 악순환이 어느 정도 잦아들어야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일단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중국증시의 차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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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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