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지난 주말 미국 금융개혁안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S&P500지수는 1.29% 하락 마감했다. 이 중 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금융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모간스탠리는 무려 5.02% 떨어졌고, 웰스파고는 4.65%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3.69%, 3.5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2.79% 떨어졌다.
이날 거래는 금융개혁안이 상원을 통과한 이후 첫 거래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물론 이날 미국 증시에는 다수의 악재가 작용했다. 스페인 정부의 저축은행 국유화 조치 등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증시 압박이 지속됐고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도 금융부문에 부담이 됐다.
그러나 금융개혁안 역시 은행부문의 성장을 저해하고 비용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켜, 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했다.
상원을 통과한 금융개혁안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금융개혁안보다 한 층 강화된 것으로, 은행의 위험거래를 제한하는 한편 금융 안전망을 현행보다 약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과의 조율을 통해 탄생할 최종 금융개혁안이 이러한 내용을 담게 될 경우 은행업계의 성장이 제한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 또한 파산위험에 놓인 은행들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등 안전망이 약화될 경우, 일부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예고돼 은행부문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레슬리 바비 가디언 인베스터 서비스의 채권팀장은 "현재 월가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은 파산 위기에 놓일 경우 정부가 구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제를 반영한 것"이라며 "파산 위험에 놓인 은행들을 구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금융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신용평가사들은 이들 은행에 대한 신용 등급을 하향조정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BOA는 정부의 금융안전망 혜택으로 펀더멘털보다 무려 5단계 높은 Aa3 등급을 부여받았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역시 높은 등급이 부과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은행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용등급의 한 단계 하향조정이라 할지라도 이는 담보물 확대는 물론 현금준비금 증가를 초래해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수십억 달러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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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R 캐피털 마켓의 한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신용경색 문제가 재부상, 시장 압력으로 작용하는 한편 금융개혁안 입법이 가속화되면서 은행주들이 하락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하원과 상원이 금융개혁안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음달까지 은행주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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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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