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진입 국면서 부담스러운 옵션만기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뉴욕증시는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VIX)는 올해 최고치로 치솟았다.
21일은 주말을 앞둔 주중 마지막 거래일인데다 5월물 옵션 만기일이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뇌리에는 '현금화(liqudation)'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섣불리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하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VIX는 전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29.64%) 오른 45.79로 마무리돼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3월 랠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다는 의미다.
전날 폭락을 기점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약세장 진입의 기준이 20%임을 감안하면 한 발은 이미 약세장의 늪에 빠진 셈이다.
출구전략 운운하던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늘 주장했던 것처럼 더블딥 공포가 다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루비니 교수는 시장이 추가적으로 20% 더 하락해 완전한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금융규제 개혁안의 법제화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상원에서 금융규제 법안 토론이 종결되면서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무려 4.7% 급락했다. 향후 하원에서 마련된 규제 개혁안과 조정을 거쳐 금융규제안은 곧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에는 증시의 버팀목이 돼주던 지표마저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를 더했다. 여전히 강세장을 믿고 있는 전문가들 조차 이제는 시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리처드 번스타인 캐피털 마켓츠의 리처드 번스타인 사장은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주목하기보다는 여전히 강세장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여전히 조정일 뿐 약세장까지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번스타인도 전날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에 대해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시장 반응이 아닌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의해 겁에 질린 것은 처음이었다"며 솔직히 유럽보다 미국에 대해 좀더 걱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주목해야만 하는 지표라며 다음주 이 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자신의 강세장 스탠스를 바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아직도 지난 6일 다우지수의 장중 대폭락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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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장 마감후 델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하반기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포감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악재만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금일 뉴욕장에서는 공포감을 씻어내줄만한 별다른 이벤트도 없어 더욱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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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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