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내 부사장급 임원 10여명 '힐리언스 선마을'서 명상·산책 등 체험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사그락사그락 바람 소리에 지그시 눈을 감고 자연에 몸과 마음을 내맡겼다. 팽팽히 당겨졌던 긴장감이 스르륵 녹으면서 마음에 평온이 찾아들었다. 이 순간 문득 깨달은 것은 '영혼의 안식'. 어느새 몸과 마음은 정갈해졌다.


삼성그룹 내 부사장급 임원 10여명이 강원도 홍천의 '힐리언스 선(仙)마을'을 찾은 것은 지난 14일. 녹음이 짙은 힐리언스 선마을 입구에는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환한 얼굴로 이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이시형 박사가 운영하는 힐리언스 선마을은 국내 유일의 자연 치유 센터로, 명상과 산책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달래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와 연극인 박정자씨도 이곳을 찾았다.


삼성 임원들의 이날 방문도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특별한 나들이었던 셈. 임원들은 1박2일간 이시형 박사로부터 자연 치유에 대한 강연을 듣고 산림욕, 명상, 산책 등을 체험하며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냈다.

행사에 참여했던 A 임원은 "업무에 치이다보면 스트레스도 받게 되고 마음에 상처를 입기 마련"이라면서 "잠시 업무를 잊고 자연과 호흡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트래킹 코스를 산책하며 심신을 달래는 한편, 건강하고 맛있게 식사하는 법,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 등의 '건강 지혜'를 배웠다. 휴대폰도 안 터지고, TV나 신문도 볼 수 없는 오지(奧地)에서 '느림의 미학(美學)'도 깨달았다.


이 박사가 강조한 '마음습관' '운동습관' '영양습관'을 통해 심리 상태를 평안하게 유지하고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는 체험도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삼성은 업무량이 만만치 않은 조직으로 정평이 나 있다. 더욱이 촌각을 다투며 중요한 선택과 판단을 해야 하는 임원들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마련이다.


삼성그룹 내 삼성인력개발원이 힐리언스 선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시형 박사가 삼성생명공익재단인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던 인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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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측은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심신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갖는다면 훨씬 더 창의적인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처음 실시된 선마을 체험 프로그램의 사내 평가를 거쳐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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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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