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2007년, 영국의 대형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는 새 앨범 '레인보우(Rainbow)'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영국과 미국의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보다 독특한 발매 방식으로 음악 외적인 부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라디오헤드는 CD발매 이전에 디지털 음원을 먼저 공개하고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음원을 판매하되 소비자가 스스로 가격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곡당 최소가격은 1펜스(약 19원)이었다. 사실상 음원을 거의 무료로 공개한 셈이다. 음악산업의 유통 구조에 혁명을 가져 온 라디오헤드의 파격적 시도는 빌보드지가 선정한 2000년대 음악계의 사건으로 기록됐고 많은 아티스트들의 논란을 촉발했다.
대중음악계의 흐름에 대한 저항으로 평가받기도 한 라디오헤드의 결정은 인터넷 시대의 개막과 함께 달라진 음악계의 양상 중 하나다. 인터넷은 특히 음악 산업의 지형을 크게 뒤흔들었다. 각종 공유 사이트에 불법 음원이 퍼지면서 음악으로 돈을 버는 수익 구조가 완전히 변했다.
$pos="C";$title="";$txt="2007년 앨범을 무료나 다름없는 방식으로 판매해 화제가 됐던 세계적 밴드 라디오헤드. ";$size="550,698,0";$no="20100519100547990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은 아티스트들이 대중과 접촉하기 위한 새로운 창구로 떠올랐다. 인터넷은 굳이 유명 기획사나 음반사를 거치지 않아도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제 인터넷에 자신들의 음원을 올려 놓고 이로 인해 스타가 되는 케이스는 무척 흔하다.
마이스페이스 등 SNS 서비스는 인디 뮤지션이나 신인들이 스스로를 홍보하는 채널이 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밴드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 역시 마이스페이스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뜬 케이스다. 악틱 몽키즈는 인터넷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뒤 현실에서도 유명해지며 가수들이 인기와 시장성을 얻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명 DJ인 DJ 섀도우가 운영하는 사이트(http://djshadow.com/)도 아티스트들이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DJ겸 프로듀서인 DJ 섀도우는 자신의 사이트에서 라이브 앨범 특별 한정판과 리믹스 음원을 비롯해 이용자가 만든 티셔츠까지 직접 판매한다.
또한 사이트에서 본인이 선곡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해 놓고 우리나라 힙합부터 80년대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DJ 섀도우의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음악 감상과 함께 관련 상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고유한 유통 채널을 구축한 것이다. 굳이 다른 회사의 손을 빌릴 필요가 없으니 본인에게도 남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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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공연 스케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홈페이지 기능을 하는 것은 물론이다. 사이트의 배경화면을 낮이나 밤으로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해 놓은 센스도 돋보인다. 가디언은 DJ 섀도우의 사이트를 "인터넷을 기회보단 장애물로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조해야 할 사이트"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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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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