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내 최초 국유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개원 1주년 맞아 만족도 조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수목장으로 부모 등을 모신 사람 10명 중 8명이 ‘자신도 죽으면 수목장’으로 묻히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 처음 경기도 양평에 문을 연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개원 1주년을 맞아 한 수목장 만족도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및 분석=한국갤럽에 맡겨 하늘숲추모원에 수목장으로 고인을 모신 7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자신도 수목장을 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사망 때 수목장을 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82.3%로 나타났다. 또 가족, 친지, 이웃 등에게 수목장을 권할 생각이 있다는 사람은 83.4%였다.
하늘숲추모원에 대한 만족도는 77.7%, 불만족은 2.7%로 자연환경이나 운영관리의 공신력 등에 만족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접근성이나 편의시설 등에 대해선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하늘숲추모원에 수목장을 하게 된 동기는 가족, 친지 권유가 2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운영·관리하기 때문이란 답이 22%, 언론보도를 통해 좋은 점을 알게 됐기 때문이란 답이 21.7%로 뒤를 이었다.
수목장을 하면 좋은 점으론 숨진 뒤 자연과 동화될 수 있다는 점을 꼽은 사람이 44.3%로 으뜸이었다. 자연 및 국토훼손이 없다는 점을 꼽은 사람은 40.8%였다.
이번 조사는 하늘숲추모원에 가족의 골분을 묻은 사람 전부(계약자 기준 744명)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방법에 의해 이뤄졌다. 응답자는 368명이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5.1%포인트.
◆하늘숲추모원 개원 1년 실적=산림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늘숲추모원은 개원 1년 만에 전체 추모목 2009그루의 38%를 차지하는 759그루가 사용계약이 이뤄졌다. 이 중 711그루에 967위의 골분이 안치됐다. 1년 동안 현장을 찾거나 견학한 사람은 3만여명에 이른다.
이는 사용계약이 끝날 때까지 3년 쯤 걸릴 것이란 당초 예상보다 앞선 것으로 수목장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추모원 개원 1주년 기념행사 및 계획=한편 산림청은 하늘숲추모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서울 홍릉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수목장 성과와 과제, 그리고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엔 수목장실천회 회원, 일반시민, 산림관계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산림청은 설문조사와 심포지엄 결과를 바탕으로 수목장림 수를 늘리고 민간단체와 수목장 실천운동을 더 적극 펼칠 계획이다.
불법·무허가 사설수목장림 단속을 강화해 건전한 수목장제도가 빨리 뿌리내릴 수 있게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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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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