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재정난 해결을 위해 7500억유로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17일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헤리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도 유럽과 미국인들의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프랑스인 가운데 53%가 10년내로 프랑스 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답해 설문 참여국 가운데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만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미국인들은 46%가 디폴트가 발생할 것으로, 33%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이 같은 불안감은 프랑스와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를 반영한 것이다. 프랑스는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은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1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국은 재정적자 규모가 올해 GDP 대비 12%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디폴트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영국인 가운데 약 33%가 영국정부가 10년 내로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았다.


또한 스페인인들은 올해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GDP 대비 1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도 약 35%만이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았다. 프랑스와 미국인들보다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다. 독일인들은 28%가 디폴트가 발생할 것으로 보아 그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인들은 지난주 정부가 내핍조치를 발표했음에도 정부의 지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응답자 가운데 86%는 정부가 향후 적절한 수준의 연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93%는 건강보험 지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았다.


절반 이상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인들 역시 정부가 적절한 규모의 연금 지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가장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던 독일인들은 42%만이 정부가 지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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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조사는 4월27일~5월4일 동안 6318명의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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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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