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설명회·R&D 투자확대·해외생산기지 확보등 납품처 다변화 시도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를 계기로 세계자동차업계에 품질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부품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를 대상으로 부품기술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초에도 푸조와 시트로앵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PSA푸조시트로엥의 기술연구소에서 부품기술전시회를 열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모비스는 유럽과 미국시장을 공략할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을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3200억원으로 책정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크라이슬러와 국내 부품업계 사상 최대 수출규모인 20억달러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도 미국과 유럽브랜드들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부 메이커와는 수주계약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해외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 비중을 5년 뒤인 2015년까지 70%%선으로 낮추고, 그 자리를 수출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모비스는 앞서 지난달 말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대지 4만㎡(약 1만2000여평), 건물 3만㎡(약 9000여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열고,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오는 19일 상장하는 국내 2위 부품업체 만도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최근 유럽브랜드인 폭스바겐과 BMW로부터 견적요청서를 받는 등 이들 회사에 대한 본격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푸조시트로앵과 르노에 각각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만도는 이같은 해외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해외생산기지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증시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 4980억원 가운데 388억원을 중앙연구소 확장에 사용하고, 475억원을 해외설비 투자에 쓰기로 했다.


만도는 특히 영업사무소만 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구개발센터를 올 하반기 열고, 남미(브라질)와 동유럽에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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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 구조는 현대기아차 60%, 미국 GM 20%로 구성돼 있다"며 "해외시장을 공략해 납품처를 다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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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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