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증시는 연초이후 꾸준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8개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의 특성상 방향성이 불투명한 남유럽 재정위기 역시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남유럽 악재 부각으로 위안화 절상이 지연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본토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대우증권 역시 2분기 중국 경제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지난 5월 11일 중국의 4월 거시 지표들이 발표됐다. 실물경제 활동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물가 부담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가장 부정적인 조합의 거시경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연상시키는데 문제는 정책 측면에서 대안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욱이 5월 들어 확산된 유럽 재정 위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창구지도와 규제 외에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정책적 카드가 별로 없다. 금리인상 불안보다는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 시장의 의미 있는 바닥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가 연초 이후 20% 이상 하락하면서 소위 약세장 신호가 나타났다. 그러나 반등을 통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은 다행이다. 중기적으로 정책적 딜레마에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투매 물량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는 인프라를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는 견고하다. 신규 착공 증가율이 재차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자재와 기계 등 건설관련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투자는 4분기 전후로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규제는 지방 정부 중심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기존 주택 재고 감소는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 분양 주택의 경우 주문 취소 사태가 늘어나면서 재고가 늘고 있다. 그러나 주택 가격의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부동산 규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를 중심으로 재산세 징수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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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시기는 지연 가능성이 나타났다. 최근 유럽 위기로 인해 오는 24일 중미 전략대화를 앞두고도 위안화 절상 기대는 약해졌다. 높아지는 내부적인 인플레 압력을 감안 할 때 위안화 절상은 올해 내에는 단행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정부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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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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