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수십억유로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14일 아커만 CEO는 독일 ZDF방송에 출연해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가 부채 상환에 실패한다면 재정위기 문제가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로 확산되고, 일종의 대붕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리스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유로화는 근본적으로 여전히 튼튼하며, 유로존에 향후 2~3년 내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앞서 EU와 IMF는 3년 동안 그리스에 1100억유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독일은 224억유로를 지원할 전망이다. EU와 IMF는 또한 약 1조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재정불량국에 지원하기로 했다.

헬라바은행의 게르트루드 트라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는 있지만 말하지 못한 내용"이라며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는 단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의 부채 재조정 과정이 성공할 것이란 보증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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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에 대해 독일 정부의 사빈 하임바흐 대변인은 "그리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혹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그리스 부채 상환에 대해 어떤 시나리오나 전망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리스가 내핍정책을 잘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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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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