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골프 자제령'이 내려졌던 천안함 사고 애도기간 중 대학 및 교육자치단체, 중앙행정기관 등 기관 차량이 골프장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재오 위원장은 전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 특강에서 "교육기관 차가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 모르고 본인들은 부인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차 번호까지 다 적어놨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왜 그시간 그 날짜에 골프장 앞에 그 차를 대놓느냐. 점심 먹으러 골프장에 가냐. 약속을 거기서 하냐"면서 "부패 안 한 사람이 훨씬 많지만 교육공무원 몇 사람이 이렇게 하니까 마치 교육공무원 전체가 부패한 것처럼 국민이 생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0만 교육 공무원 중 1년에 비리나 부패로 옷 벗거나 잡혀가거나 그만두는 사람이 400명이 안될텐데 어느덧 교육계가 전부 비리의 집단처럼 돼 있다"면서 "우리가 청산해야 할 부패를 청산하지 못하고 당연히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이 천안함 애도 기간에 골프장 앞에 세워져 있었다고 밝힌 차량의 소속 기관은 대학 및 교육자치단체 10곳, 국회 5곳, 법원 2곳, 중앙행정기관 4곳, 지방자치단체 6곳, 공직유관단체 3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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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및 교육관련 기관 차량은 S대 소속 2대, S교육대, K대, 또다른 K대, S고교(이상 국.공립), S여대, H대, 또다른 H대(이상 사립), S교육청 차량 각 1대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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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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