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고덕 주공 2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시공사가 다시 선정된다. 무상지분율 논란 끝에 조합원 총회가 무산된지 20일만의 조치다.


일반경쟁에 의한 입찰형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며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합종연횡은 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최저평균무상지분보장 확정지분제'를 도입해 사업을 제안하도록 했으며 설계도서 및 입찰지침서를 벗어난 임의 설계 및 제안은 받지 않는다.

13일 고덕 주공 2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오는 21일 시공사들의 입찰제안서를 받도록 시공사 선정공고를 냈다. 이에앞서 20일 오후 2시에는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고덕동 주공2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 규모는 20만9306.6㎡(기부채납부지 제외)로, 주공2단지 주공아파트 71개동 2600가구 및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과 삼익그린12차아파트 2개동 171가구 및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이 사업대상이다.

조합은 일반 경쟁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컨소시엄 사업단의 참여는 불허했다. 이에 기존 수주 가능성이 컸던 GS-삼성 컨소시엄은 각자 경쟁에 돌입하거나 아예 참여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합은 또 '최저평균무상지분보장 확정지분제'를 도입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토록 했다. '최저평균무상지분보장 확정지분제'는 재건축 사업시 조합원의 이익분인 무상지분율을 경기 상황이나 공사 상태에 관계없이 확정해 시공사가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임의설계나 제안을 해놓고 나중에 관리처분시 다른 제안을 제시하는 시공사의 관행을 막기로 했다.


이어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지정한 입찰보증금 70억원을 지정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한 회사나 현금 2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한 자는 자유롭게 참여토록 했다.


입찰제안서의 접수기간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6월10일 오후 6시까지다. 조합은 접수된 제안서에 대해 이사회를 통해 참가자격 적부를 심사하고 대의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을 위한 2개사를 선정한다. 이어 조합원 통회를 통해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재 시공사 선정건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는 업체는 기존 시공사 선정에 뛰어들었던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등과 6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다. 이어 지난 3월2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진흥기업, 서희건설, 동양건설산업 등도 사업 참여를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건설사들은 인근 6단지에서 무상지분율을 174%나 제시하면서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는 점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분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위치했던 GS·삼성 컨소시엄은 각자 체계로 나눠 이번 시공사 선정건에 참여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컨소시엄 무산시 두 업체 모두 시공사 선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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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관계에서 경쟁관계로의 전환은 어렵다는 판단이나 먹거리가 부족한 민간 건설사들의 수주전 양상이 각개전투전으로 접어드는 만큼 두 회사의 단독입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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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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