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14개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지난 1분기 3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적 잔치'보다 우려가 앞서는 모습이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4개 대형 글로벌 IB의 매출이 788억달러로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1분기 기록한 최대 매출인 800억달러에서 단 1% 부족한 수치다.
이번 분기 IB 실적 개선에는 특히 트레이딩 부문의 강세가 큰 몫을 차지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부문은 1분기 63거래일동안 최소 250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5거래일 동안에는 하루 평균 1억 달러 이상의 순익을 냈고, 단 하루도 손실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ICC(채권·외환·상품) 부문에서도 골드만삭스는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4개 은행의 FICC 부문 1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49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IB들이 올린 수익의 61%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금융위기 전 이 부문 수익이 전체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JP모건은 IB 자문 부문에서 최대 수익을 냈으며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등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IB들의 실적 부활은 은행세 도입과 금융 규제 강화를 원하고 있는 정책자들에게는 훌륭한 명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차드 레이드 ICFR 리서치 부문 이사는 "많은 개인들이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시점에서 IB들의 이러한 실적 개선은 은행에게 더 무거운 짐을 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의 경우 특히 더욱 강한 영업 규정 강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