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체내 세포가 스스로 과잉으로 발육한 것 또는 그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 바로 종양이다. 기존에는 이 종양 덩어리를 제거할 때 고주파 전류로 조직을 태우는 전기소작기를 사용했다. 문제는 종양과 무관한 혈관ㆍ신경조직을 건드리는 경우가 잦았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양축소기가 있었지만 국내에 들어온 기기는 한 대도 없었다. 김서곤 솔고 대표가 종양축소기 개발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다.


11일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종양축소기는 현재 유럽 2개국에서 상용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관련 기기가 전무했다"며 "100% 우리기술로 종양축소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종양축소기는 원하는 부위만 제거할 수 있어 회복시간을 앞당기고 수술비용도 싸다"며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맘때쯤 만난 그린칩스는 솔고의 개발의지를 더욱 북돋아 주었다. 종양축소기의 디지털회로 구현을 위해 전문기업의 협력이 절실한 터였다.

"그린칩스는 자신의 기술력만 내세우지 않고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덕분에 개발 과정 중 나타난 문제점들을 즉시 수정해 나갈 수 있었죠."


중소기업청이 시행 중인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은 솔고의 개발과정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김 대표는 "중기청의 지원으로 기술개발비를 3억원이나 줄일 수 있었다"며 "그 여력으로 석사급 3명, 학사급 3명을 신규로 채용해 개발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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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의료기기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고는 1974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6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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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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