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B "유로화 반등 일시적..결국 하락"
BNP파리바 내년 패리티 관점 유지..바클레이스·UBS "약세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이 유로화 가치 방어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주요 투자은행은 유로화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례없는 7500억유로의 기금 마련을 통한 유로화 반등은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유로화의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내년에 달러에 대해 패리티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로당 1.3달러 수준인 유로화 가치가 하락해 1유로=1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초 내년 2분기까지 유로당 1.19달러를 예상했던 BMP파리바는 지난 6일 유로화 약세를 예상, 내년 3월까지 1유로=1달러 시대로 전략을 수정한 바 있다. BNP파리바는 유로화 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유로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안 스탠나드 선임 투자전략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존이 마련키로 한 기금 규모에서 보여지듯 유로화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비용은 매우 높다"며 "장기적으로 많은 부정적 요인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제기금이 단기적으로 유로화를 지지해줄 수 있겠지만 장기 전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 캐피털도 대규모 기금 조성에 따른 유로화 급등을 유로 가치 하락 베팅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는 향후 3개월 내에 유로 가치가 유로당 1.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데이비드 포레스터 이코노미스트는 구제금융 기금 마련의 의미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기 위해 ECB가 느슨한 통화정책을 보다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그는 "긴축 재정과 느슨한 통화 정책의 혼합은 유로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로화 약세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UBS도 유로화 강세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만수르 모히-우딘 투자전략가는 "유로존의 정책들이 유로화에 우호적이지 못한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35달러까지 오른뒤 재차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의 장기 적정 가치는 유로당 1.20달러"라며 "유럽의 위기가 계속된다면 그 이하로도 쉽게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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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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