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랜드 알리기 주력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002년 소니, 파나소닉 등 외국산 일색이던 국내 이어폰ㆍ헤드폰 시장에 혜성같이 나타난 기업이 있었다. 이어폰 모양이 도끼같다 하여 일명 '도끼 시리즈'라 불렸던 이어폰으로 단숨에 소비자 관심을 사로잡았다. 음향기기 전문기업 크레신(대표 이종배)이 그 주인공이다.


10일 서울 잠원동 본사에서 만난 조도용 크레신 국내총괄팀장은 "9월 출시할 신제품을 지렛대 삼아 이후 이어폰ㆍ헤드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신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이다.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이어폰ㆍ헤드폰 업계에서 일종의 테스트 시장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IT강국답게 각종 IT기기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는 이어폰ㆍ헤드폰도 냉정하게 판단한다. 조 팀장은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함을 표현했다.


당찬 도전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크레신은 1985년부터 이어폰 및 헤드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해 왔다. 이 중 ODM방식은 제조사가 직접 개발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 없이는 어렵다. 약 20년간 OEM, ODM을 해오며 쌓인 기술력은 2002년 자사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때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7월에는 9가지 색깔의 아이팟용 이어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 팀장은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된 아이팟에 어울리도록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신은 올 9월 신제품 출시를 밑절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조 팀장은 "앞으로는 연령, 나이, 성별 등 소비자군에 따라 원하는 음색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그에 맞춰 세분화된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출시는 그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조 팀장은 "소니, 파나소닉 등 외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다소 약했던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AD

크레신은 1959년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 업체다. 1985년부터 이어폰 및 헤드폰을 전문 생산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도 현지판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 공급 중이다. 월 생산량은 약 2000만대이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가량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