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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豪 '그리스 우려' 입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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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그리스 재정위기에 '강건너 불보듯' 팔짱 끼고 있던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비유럽 주요국이 일제히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장중 패닉 장세를 연출하자 '입'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일일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미 재무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에서 이뤄져야 할 개혁은 중요하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깁스 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부터 뉴욕 증시와 유럽 재정 위기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장중 1000포인트 가까이 폭락, 지난 1987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깁스 대변인은 또 "백악관은 그리스의 안정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재건하기 위한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유럽 관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7일 도쿄에서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일본 정부는 최선의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는 유럽 위기가 일본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그리스 구제금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히라노 장관은 그러나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 강세를 제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날 일본 증시도 그리스 재정위기의 후폭풍으로 장중 4%를 넘나드는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는 작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2조엔(22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하며 진정에 나섰다.

호주도 그리스 위기의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S)은 이날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유럽의 재정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는 투심을 약화시키고 세계 경제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호주 3AW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유럽 다른 나라 경제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도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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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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