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일반 펀드와의 차별점을 찾기 힘든 탓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어린이펀드는 월 기준 2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2월에 설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이나 어린이날과 같이 이벤트가 있는 달에만 투심이 살아나는 반짝 펀드라는 평가다. 11월에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어린이 펀드는 순유출을 보였다.
이런 추세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어린이 펀드라는 상품을 부각하기에는 혜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재 어린이 펀드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은 경제캠프나 금리 혜택 등의 부가서비스와 증여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증여세 면제는 어린이 펀드에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적인 혜택은 부가서비스 뿐이다. 세무서에 증여세 공제 신청만 하면 자녀이름으로 가입한 모든 펀드가 만19세까지는 1500만원, 20세 이후에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면제받는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미국의 경우 어린이 펀드에 투자되는 자산이 출금되는 시점까지 소득세가 이연되고 교육 목적의 출금에 대해서는 연방소득세가 면제된다. 증여세 혜택과 재산세 혜택도 있음은 물론이다. 영국의 경우도 자본소득과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 또 18세 이하의 어린이 이름으로 펀드 가입 시 국가에서 250파운드, 저소득층 자녀는 500파운드의 보조금이 지급 된다.
어린이들의 올바른 투자의식 고양과 교육비 등의 부담 경감 차원에서도 어린이 펀드는 권장할 만한 선택이다. 전문가들도 목적이 있는 투자로 어린이 펀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제도적 뒷받침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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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녀의 이름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장기투자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다"며 "상품의 특성상 보수도 낮은 편이고 수익이나 전망도 나쁘지 않아서 매력 있는 투자대상"이라 설명했다. 다만 "세제 혜택 등의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 되면 투자의 강력한 동인이 될 수 있는 데 정책적 지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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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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