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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M&A 의욕은 있지만 내부역량은 부족해"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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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기업 경영자들이 기업 인수합병(M&A)에 관심은 많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기업에 비해 M&A활용은 낮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기업 경영자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8%의 응답자가 향후 M&A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M&A 건수는 국내기업 간 M&A가 세계 32위, 해외 M&A 건수는 38위로 세계 경제 10위권 경제규모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5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국의 M&A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M&A는 14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가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A가 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험부족, 보수적 조직문화, M&A에 대한 경영진의 방어적 태도 등 내부적 역량부족이 꼽혔다. 또 과거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M&A 시도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M&A 비활성화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글로벌 경쟁기업이 자체성장(organic growth)과 M&A를 통한 성장이라는 두 개의 무기를 모두 이용하는 반면, 대부분 한국기업은 이처럼 M&A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왜곡된 인식으로 자체성장이라는 한 개의 무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포천 선정 글로벌 500 기업을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간 1억달러 이상의 M&A를 실시한 기업이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M&A를 추진한 기업도 전체 대상 중 32.9%로 집계됐다. 또 10년간 500대 기업을 유지한 기업들은 탈락한 기업에 M&A 활용도가 3배 이상 높았다.

다만 보고서는 M&A를 통한 기업 성장이 필요하지만 몸집 불리기식 과욕 M&A를 경계하고, 딜열병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사에 적합한 M&A 유형을 찾아 비록 작은 규모의 M&A라도 시도해보고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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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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