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음료업계 '2세경영' 전성시대 4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재창조' 내세워 제2도약 선언
미래 먹거리 사업에 역량집중
중동 공략·관광단지 개발추진
$pos="R";$title="삼양식품";$txt="▲전인장 삼양식품 회장";$size="250,357,0";$no="201004071442398381827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지나온 50년과 같이 앞으로 다가올 50년도 끝없는 성찰과 부단한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달 부친인 전중윤 명예회장(90)의 뒤를 이어 삼양식품의 수장 자리에 오른 전인장 회장(46ㆍ사진)은 취임사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1961년 창립돼 50여년간 식품산업 외길을 걸어 온 삼양식품은 라면의 '원조'이자 대표기업이다. 그러나 원조라는 과거의 명성만을 내세우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삼양식품은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전 회장은 그 중심에서 삼양식품의 변신과 미래 성장을 위해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0년 가까이 부친을 보좌하며 경영 일선에 참여해 온 전 회장은 경영혁신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기업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속성장 비결, 선친들의 지혜서 배운다
"창업 당시 명예 회장님께서 지니셨던 초심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직과 신용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전 회장은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을 늘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초심은 바로 삼양식품의 사시인 '정직'과 '신용'. 국내 최초로 라면을 선보이며 한국식품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 명예회장이 직접 정한 사시는 지금도 기업이념의 지표로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전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역설했다. 핵심가치를 계승, 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이루고 사업부문의 균형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전 회장은 지금도 부친과 함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라면으로 식사를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배우고, 이를 통해 미래 삼양식품의 청사진을 그린다.
◆"강력한 개혁…미래로 전진"
전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위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의 화두는 '재창조'와 '새로운 활력'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 진출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관심사다.
전 회장은 1990년대 초 영업담당 중역을 시작으로 경영관리실과 기획조정실 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삼양식품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때부터 경영 일선의 전반적인 업무를 돌보며 경영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최근에는 하월곡동 본사 1층을 리모델링하고 기업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꿨다. 전시관을 신설하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라면부터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제품까지 모아놨다.
이 같은 전 회장의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원가절감 등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삼양식품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 전년대비 6.8% 증가한 29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동 공략의 꿈' 현실이 되다
꽃샘 추위로 쌀쌀해진 날씨 때문이었을까. 하늘을 바라보는 전 회장의 얼굴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삼양라면 봉지면 44만개가 무사히 배에 선적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다행이라고 말을 건넸다.
지난달 19일 전 회장이 느낀 감회는 남달랐다. 삼양라면이 요르단과 시리아, 이라크 등 이슬람권 국가에 처녀 수출됐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중동지역의 종교적 특성 탓에 처음엔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다. 하지만 전 회장은 라면스프에서 고기성분을 뺀 제품을 내놓을 경우 중동 지역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제품 개발을 지시했다. 이후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전 회장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12일 삼양라면 26만개를 이집트와 예멘, 두바이, 모로코에도 수출한다. 앞으로 아랍 전체 22개국에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전 회장은 지난해 스니커즈, 트윅스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식품기업 마스의 한국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글로벌 제과사 리글리와 판매계약을 맺고 스키틀즈를 판매하고 있다.
그는 또 600만평에 이르는 대관령 목장의 종합관광단지 개발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 가족들이 찾아와 젖소 털 깎기, 우유 짜기 등 목장 체험을 즐기며 숙박도 할 수 있는 토털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전 회장의 꿈이 멀지않아 현실로 다가올 듯 싶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