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행의 아름다운 임신>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언제부터 다시 임신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아이를 잃어버린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성급하게 임신을 하려는 여성들도 의외로 많은데 자칫 습관성 유산이 될 수 있다.

아이를 원하는 간절한 바램을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궁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전까지 임신은 절대 안 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유산은 혈기가 손상돼 제대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태가 떨어지는 것이다. 가지가 마르면 열매가 떨어지고 넝쿨이 시들면 꽃이 지는 이치와 같다고 했다.


자연유산의 경우, 산모의 자궁이 약하거나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기혈을 보충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데 신경을 쓴다. 그러나 유산을 하면 태아를 보호하던 태반과 양수도 임산부에게는 단지 노폐물일 뿐이다. 유산과정에서 대부분 배출되지만 일부가 자궁에 남아 어혈을 만드는데, 이때 기혈보충에 앞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해독과정부터 거쳐야 한다.

해독은 청장요법과 해독한약 등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청장요법은 보통 5회를 기준으로 한방수액을 장에 넣었다 뺐다하는 식이며, 저염식 죽과 토마토, 양상추, 오이, 당근, 토마토 주스, 차, 물 등 제한된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된다.


또 튼튼한 자궁을 갖기 위해서는 찬 곳에 함부로 앉거나 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운동으로는 등산, 승마 등 복부와 하체를 함께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AD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습관성 유산이 계속된다면 남편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무절제한 음주와 스트레스로 정자의 운동성이 둔해지거나 질이 떨어지는 등 최근 들어선 남성들이 습관성 유산의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형편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한의학박사 정지행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