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 감시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에 가입을 촉구했다. 에너지 수요 중심이 현재 IEA 회원국인 선진국에서 아시아로 옮겨지면서 IEA의 존립 자체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다나카 나부오 IEA 사무총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절반에 가까운 에너지 소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외의 국가에서 이뤄지면서 IEA의 타당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머지않아 비OECD 회원국들이 주요 에너지 소비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이미 여러 면에서 IEA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IEA 회원국으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ECD 회원국 위주로 28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IEA는 지난 40여 년 간 회원국들이 글로벌 거대 소비시장으로써의 역할을 하며 별 어려움 없이 유지돼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변하고 있다. OECD 회원국에서의 석유 수요는 경제침제와 친환경주의 정책으로 인해 줄어든 반면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석유 대량 비축국의 데이터가 누락되면서 시장 원유공급 정도를 가늠케 하는 지표인 원유재고 지표가 그 중요도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회원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석유 수요는 28%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미국보다 중국에 더 많은 양의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때문에 IEA는 특히 중국의 가입을 원하고 있는 것.


문제는 중국이 국제기구 가입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기구 가입으로 선진국, 특히 미국의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은 아직까지 OECD 가입도 원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에너지 수입이 계속 늘어나면서 IEA에 가입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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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관계자들은 "중국의 IEA 가입이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5년 안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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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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