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여ㆍ수신 금리가 '거꾸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하락한 반면 저축은행은 예대율 관리차원에서 수신확대에 주력하면서 오히려 1년 정기예금금리를 올려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도 예금은행은 기업ㆍ가계ㆍ신용대출 모두 떨어졌지만 저축은행 일반대출반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 역시 지난해 2월 이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인상폭이 수신금리를 크게 추월하며 예대금리차가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들이 자금을 흡수하면서 대출금리를 그 이상을 인상해 수익과 예대율 관리효과를 동시에 거두려 하지만 예대금리의 동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저축은행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19%포인트 오른 연 5.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연 5.77% 이후 최고치다.


저축은행 일반대출금리도 지난 2월 12.72%였는데 이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오른 것이자 지난해 2월(12.75%)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올라 두 금리의 격차는 7.43%포인트를 기록, 격차가 3개월 연속 확대되며 지난해 4월(7.49%포인트)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저축은행의 예대금리가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은 저축은행들이 예대율 및 자본확충 등을 위해 고금리를 무기로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대규모 발행, 예대율 관리를 위한 정기예금 유치 주력 행보에서 유일한 무기가 '고금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대출 고금리 고공행진은 저축은행에 건전성 부실의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은 추후 중장기적으로 차환발행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주주 출자,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D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3월에는 저축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며 "대출처 확대가 힘들기 때문에 고금리 수신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