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미국계 헤지펀드 스틸 파트너스가 일본 삿포로 맥주와 경영권 다툼에서 또 한 차례 패했다. 최근 경영진 교체 시도가 실패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삿포로 맥주의 최대 주주(18%)인 미국계 헤지펀드 스틸 파트너스는 30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10명의 이사진 중 무라카미 다카오 사장을 비롯한 6명의 이사진 교체를 주장, 표결에 부쳤지만 무산됐다. 주주들이 기존 이사진 10명의 유임쪽에 손을 들어 준 것.
최근 스틸 파트너스는 삿포로 맥주가 2002년 이후 실적 목표치를 수차례 달성하지 못한 점과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근거로 경영진 교체를 주장해왔다. 스틸 파트너스는 의결권을 보유한 주주 30%의 지지를 이끌어 냈으나 경영진 교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틸 파트너스의 워런 리히텐슈타인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표결 결과는 삿포로 맥주에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삿포로 맥주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2004년 삿포로 맥주에 첫 투자를 단행, 현재 18%의 지분을 보유한 스틸 파트너스는 2009년 삿포로 맥주 지분 확대를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스틸 파트너스는 2007년 일본 조미료 제조업체 불독소스의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불독소스가 포이즌필 조항을 발동, 신주발행에 나섬에 따라 인수합병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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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필(poison pill):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 또는 경영권 침해를 당할 위험에 처할 경우 인수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제도로, 기존 경영진에게 파격적인 조건의 스톡옵션을 제공하거나 피인수와 동시에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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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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